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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유 1


일상 속의 상상력, 비일상의 유쾌함 러브유의 첫장면은 이렇게 시작한다. `여자아이가 TV안에서 나오려고 한다` 문득 영화 링에서 귀신인 사다코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첫문장부터 비일상의 유쾌한 페러디 장면이 등장하면서 독자의 관심을 끌어 당기며 이 소설은 시작하고 있다. 마치 이 소설이 어둡고 무거운 괴기 소설이 아니라 밝은 러브 코미디 학원물이라는 것을 강조 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칸다 순과 로자리의 만남도 심상치가 않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공상이란 것을 할수 없는 소년 칸다 순, 즉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람이란 뜻이다. 그에 반해 TV에서 튀어나온 게임 속 여주인공 로자리는 어떠한가? 인물 자체가 상상속의 대상 즉 비일상인 것이다. 일상과 비일상을 상징하는 두사람이 만나 버린 것이다. 그것도 범상치 안은 키스씬을 연출하면서 말이다. 이것은 이 소설이 최종적으로 어떤 흐름으로 갈 것인가를 암시하는 결정적 복선 또는 장면같아 보인다. 다시 말하면 일상과 비일상의 혼란 속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사랑이 싹트며 결국은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전형적인 판타지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가겠다는 작가의 선언이라고도 할수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스토리 라인이 일상과 비일상의 혼란을 수습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이라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캐릭터성이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라노베 등 소비성 콘텐츠의 경우 캐릭터가 얼마나 눈에 띄는가에 따라 작품의 상품성이 좌우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계열의 작품들을 읽으면 특징적으로 캐릭터성이 고정화 되어 있는 것을 알수 있는데 예를 들면 츤데레, 얀데레, 쿨데레, 헤타레, 도짓코 등등의 속성을 들수 있겠다. 이처럼 고정된 캐릭터성을 작가가 얼마나 개성적으로 살릴 수 있는가가 작품의 질을 좌우하는 기준이 될수 있는 것이다. 러브유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1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전형적인 캐릭터들이다. 다시말해 이미 독자들에게 친숙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이 작품을 쓴 나나츠키 타카후미씨의 저력을 볼수 있다. 전형적인 특징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지만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개성있는 인물들이 만들어 진 것이다. 남자 주인공인 칸다 순의 경우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상냥한 고등학생이며 등장하는 여캐릭터들에게 츠코미(딴죽)를 거는 유형이다. 여기까지는 다른 작품의 남자주인공과 다를바가 없다.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공상이란 것을 할수 없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로 태어난 것이다. 히로인이라 할수 있는 로자리의 경우 이세계에서 날아온 미소녀로서 텐넨보케(천연바보)의 속성을 보여준다. 만약 이 캐릭터가 텐넨보케로서만 설정이 되어 있다면 눈에 띄지도 않는 수많은 캐릭터 중에 하나로 묻힐수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그녀에게 무한한 힘을 주었다. 다시 말해 이쪽 세계에서는 텐넨보케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용자라 칭송 받는 진정한 영웅인 것이다. 이런 바보와 천재라는 괴리감을 통해 인물의 행동이 특별나 보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작품에서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가 꼭 등장하는데 코바토 미코토가 그런 인물이라 할수 있겠다. 사촌누나라는 관계와 망상병, 주인공을 너무 좋아한다는 전형적인 누님 스타일의 캐릭터이다. 여기에 작가는 완벽한 가사 스킬과 개그의 포인트라 할수 있는 충격적 장면을 보면 기절하는 설정을 함으로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레제인 나데시코라는 부잣집 아가씨가 나오는데 흔히 말하는 츤데레에 프라이드가 높은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를 작가는 주인공과의 감성적인 만남으로 엮어두고 거기서 개그를 끌어 내는 서브 캐릭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듯 러브유 1권은 캐릭터들의 개성이 빛나는 책이다. 아직 작품 초반이라 커다란 사건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개성있는 인물들 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을 끌어 갈수 있는 힘을 갖추었다고 판단된다. 러브 코메디 학원물 라노베로서는 무난한 출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이런 개성적인 캐릭터를 작가가 잘 살려내는가가 이 작품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라노베를 보면 게임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들이 제법 눈에 띄인다.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 작품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일상과 비일상의 충격적인 만남이 1권의 내용이었다면 앞으로 어던 방향으로 전개 될것인가가 몹시 궁금해 지는 작품이다.
게임 속의 그녀가 세상으로 나왔다!
그것도 나의 망상의 힘(?)에 의해서?!
이게 말이 되냐고……

고등학생 칸다 순이 RPG를 하면서 ‘공주 용자(勇者) 로자리가 정말로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공상한 순간 화면에서 로자리가 나와 버렸다. 서랍을 열고, 항아리를 깨고, 위기에는 검을 휘두르는 로자리가 순을 약혼자로 착각하게 되고, 순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대소동을 일으킨다! 거기에 학교를 휘어잡는 츤데레 아가씨 나데시코와 순의 ‘누나’ 미코토도 참가하면서 펼쳐지는 슬랩스틱 러브 코미디!

게임 속의 공주님이 현실에서 벌이는 왁자지껄 러브 코미디 START~!!


제1화 로자리가 나타났다!
제2화 로자리와 츤데레 아가씨!
제3화 로자리와 신부수업!
제4화 로자리와 첫 데이트!
에필로그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