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한국의 다양한 작가들, 작품들을 책 한 권에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책에 수록된 몇 몇 작가들은 특히나 관심이 갑니다. 책을 읽는 분들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찾을 수 있겠죠. 이 부분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그러나 읽는 내내 거슬렸던 것은 저자의 글이었습니다. 흔히 보그체라고 명명된 스타일을 한 문장도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혹시 보그 잡지사 기자 아닌가? 하는 생각이 글을 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오로지 찬양 일색에 겉모습만 평가하는, 글로 하는 자본주의 상품 광고. 그런데 우려가 책 말이에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맞췄다는 즐거움보다 앞선 씁쓸함.2권도 나온 것 같은데 2권을 볼 때에는 저자의 글은 패스하고 작품 감상에만 전념할 생각입니다. 세상에 빛을 투사하는 아름다운 별들 이 저자의 부족함 탓에 가려질테니까요.
이것이 대한민국 오늘의 일러스트다!
네이버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들’, 그들이 그린 세상
주위를 살펴보면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고 싶은 소망을 내비치거나, 한 장의 그림만으로도 따뜻한 위로를 받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경계는 굉장히 모호해서 파인아트와 일러스트를 넘나드는 작가도 있고, 종이와 사이버 공간은 물론 가방, 신발, 소품, 건물 외벽 등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도 많다. 어떻게 하면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있는지, 라는 막연한 질문처럼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일러스트의 양상은 이처럼 무궁무진하다.
‘네이버 오늘의 미술 -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들’에 소개되어 많은 네티즌의 사랑을 받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책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43인 중 23명(가나다 순)을 먼저 추려 모은 작품집이자 인터뷰 모음집이다. 왜 그림을 그리는가, 그림을 그리는 데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 무엇을 통해 자극 받는가, 그림을 수놓는 주된 도구들은 무엇인가, 좋아하는 주제, 소재, 색감은 무엇인가, 그림을 통해 얘기하고 싶은 화두는 무엇인가, 자신만의 창작 방식은 무엇인가 등 순수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쟁이들의 작업의 뿌리에 관한 질문과 대답을 만날 수 있다.
장래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고 싶은 사람, 현재 그림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사람은 물론 평소 일러스트에 대해 몰랐던 이들에게도 행복을 전해주는 책이다.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가 오롯이 담겨 있는 ‘화보’ 페이지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보기만 해도 황홀해지는 그림들의 향연은 이 책의 존재 이유이다.
환대의 마을 - 경연미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권민호
공공의 선線 - 김시훈
진심은 통한다 - 김영수
거친 놈, 화려한 놈, 깔끔한 놈 - 김재희
역설의 힘 - 노석미
세밀한 서사, 그 은밀한 매력 - 노준구
비밀의 정원 - 두식앤띨띨
사색 동물원 - 박정은
모든 성장은 아름답다 - 박형동
세계의 끝과 파라다이스 - 박혜림
비정규 미술가의 행복가歌 - 밥장
멜랑콜리를 벗어나 - 백두리
몽상, 그리고 판타지 - 봄로야
인스턴트 보이 - 부창조
Street Spirit - 정크하우스
이토록 불온한 세상 - 소윤경
내겐 너무 인간적인 양철로봇 - 아메바피쉬
신세계를 찾아서 - 아이완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 앤티
낭만 설계사 - 오기사
유년의 삽화 - 오정택
나는 욕망한다, 금지된 것을 - YP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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