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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유


분명 성경 속 여인들의 노래이다. 그런데 초경의 시어는 부드럽지만 읽는 이에게 강력한 힘을 불어 넣는다. 아마도 그녀의 시들이 책상 위에서가 아닌,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잉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의 무장을 해제한 체, 시어들의 가락에 이끌리다가 보면 어느 새, 성경 전체를 꿰뚫어 버리는 칼날 같은 지성과 시대를 보는 예리한 통찰력에 깜짝 놀라 작가의 이름을 다시 주목 하게 된다. 위선의 가면을 벗어 던져버린 여인들의 대담하고 여과 없는 사랑 노래에 취해 허우적거리다가도 난데없이, 구원자의 완전한 사랑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만다. 고도의 필력으로 독자의 가슴뼈를 아프지 않게 벌려놓고는 이내, 향내 가득한 사랑의 묘약을 심장에 척 발라놓는다. 이 글을 읽는 이가 누구든, 삶의 의미를 질문하는 여인에게는 새로운 미래로 가슴이 뛰게 할 것이고, 호기심 많은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최고의 스토리를 줄 것이며, 성경을 봐도 그 의미가 모호했던 신앙인이라면, 머릿속에 머무르던 신앙을 가슴으로 끌어 내리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 1초도 아까운 시간의 가치를 아는 이라면, 영혼에서부터 흘러넘치는 행복의 진정한 원천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도 웃게 하는 축복덩어리 야곱 의 저자 초경 김유순의 신간이다. 이 책은 저자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탄탄한 스토리와 잘 구성된 소설 같은 산문시로 독자들의 시선을 이끈다. 시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평가 받는 그녀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보는듯한 영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수필을 읽는 편안함, 더불어 신기하게도 소설처럼 스토리가 엮이는 산문시로서, 시 세계의 고정 관념을 깨뜨렸다. 하나님을 믿어보고 싶지만 믿어지지 않고 응답받고 싶어도 응답이 없는 척박한 세상 속에서 책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시어들은 읽는 이의 영혼에 진정한 자유와 해방, 지혜와 사랑을 선물할 것이다.

프롤로그

1. 하와의 노래
2. 사라의 노래
3. 향기로운 여인의 지혜를 노래함 - 리브가의 노래
4. 라헬의 노래
5. 다말의 고백
6. 기생 라합의 노래
7. 그 현숙함을 노래함 - 룻
8. 한나의 노래
9. 아비가일의 고백
10. 그 고뇌의 노래 - 밧세바
11. 그 한 맺힘의 고백 - 미갈
12. 시대적 페미니스트 - 왕비 와스디의 고백
13. 왕비 에스더의 노래
14. 술람미 여인의 노래
15. 그 방황의 삶을 고백함 - 고멜
16. 마리아
17. 엘리사벳
18. 향기로운 여인 - 마리아의 노래
19. 간음한 여인의 침묵 - 아나마르테토스
20. 그 절규 - 우물가에 선 여인의 노래
21. 안나의 꿈
22. 막달라 마리아
23. 그 소망의 노래 - 혈루증 걸린 여인
24. 수로보니게 여인의 절박한 호소
25. 나인 성 여인의 눈물
26. 암 아레츠 - 소외된 이들을 위한 다비다의 노래
27. 자줏빛 비단에 싸여 있어도 - 루디아
28. 죽음보다 더 큰 헌신으로 - 브리스길라
29. 주님의 편지되어 - 뵈뵈
30. 그 위선의 열매 - 삽비라
31. 복된 여인 -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32. 유오디아의 항변 그리고 ...

에필로그

 

태양이 뀐 방귀

시는 싫어하지만 아이들이 순수한 눈으로 표현한 동시는 읽을때마다 너무 해 맑고 재밌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표현력에 놀라곤 한다. 정말 아이들이 말하는 건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고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있으니 읽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할까. 물론, 정말 진실이라 너무 헉~하며 놀랠때나 반성을 해야하는 동시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말이다.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특히나 엘리베이트가 만원이라는 표시를 봤을때 우리 아이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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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녀

“... 그때 저는 겨우 열여섯살. 모든 것이 조금씩 부족한 듯했어요. 예를 들어 가슴의 과일 두 개, 그것은 딱딱하게 모습을 갖추어가며 영글었지만, 육체 안쪽에서 스며나오는 광채가 모자라서 아직은 분명히 그 무르익은 과일이 지닌 화려한 윤기를 갖고 있지 못했거든요. 아랫배도 좀 납작했고요. 다리는 쭉 뻗어 탄력이 있었지만 허벅지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성숙한 여신의 묵직한 엘레강스가 없었습니다. 파파의 말을 빌자면, 난 어린 식물...”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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