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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사이언스

제목이 재미있다. 과학은 깊이 연구하는 학문인 것 같았는데 차를 마시면서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싶었다. 책의 목차를 보니 신문이나 방송 다큐에서 보거나 들었던 내용들이 있어 부족한 상식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골랐다. 얼마 안되는 쪽수 인데 참으로 알차게 구성한 책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잘 정리해 주었는데 짧아도 알차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으면서 흥미있게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과학이 우리 생활에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과학하면 물리, 화학, 생물, 구과학이었는데 이런 분야가 학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연구한 것들을 바탕으로 우리 생활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와 알파고에 관한 이야기는 어려웠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영화/드라마 부분에서는 <마션>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마션> 안 본 상황에서 책을 읽었는데 오히려 책 때문에 <마션>을 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건강이나 식품, 심리학을 읽을 때는 바로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 천천히 꼼꼼하게 읽었는데 개인영양학에 대한 이야기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명과학에서 한의학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의학에 관한 잘 모르지만 양약보다는 한의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은이와 같은 의견이라 반가웠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과학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나마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지구와 우주의 이야기를 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 한다.   책을 읽고 나니 과학 여행을 한 기분이다. 과학의 여러 분야를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사실을 배우고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바로 잡고,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부분과는 덜 어색해진 기분이다. 물론 여러 분야다 보니 빨리 떠나온 곳도 있고  오래 머무른 곳도 있고 또 너무 낯설어서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지만 어느 하나 뛰어넘지 않고 차근차근 여행했다. 이렇게 많은 부분을 두루 볼 수 있었던 점에서 이 책은 참 재미있는 책이다. 

당신의 티타임에 함께 할 과학 이야기!과학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강석기 교수의 과학 에세이 티타임 사이언스 . 이 책의 제목을 통해 저자의 의도가 명확히 들어난다. 차 한 잔과 함께하는 과학 에세이를 담은 것이다. 다소 진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을 어렵지 않게 접근하도록 이끈다. 세계를 들썩인 중력파 검출에서 지카바이러스, 알파고로 촉발된 인공지능 이슈까지,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가끔 헷갈리고 따라가기 힘들었던 굵직굵직한 과학 이슈를 꼼꼼히 살폈다.

PART 1 핫이슈
1-1 아인슈타인도 두 번 놀랐을 중력파 검출 성공!
1-2 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小頭症)
1-3 이세돌, 컴퓨터 이창호(알파고)와 붙는다!
1-4 육류가 발암물질이라고?

PART 2 건강/의학
2-1 암은 여전히 은유로서의 질병인가
2-2 병원체에 대한 고찰
2-3 대머리의 과학, 남성호르몬 역설을 아시나요?
2-4 수혈도 과유불급(過猶不及) 예외 아니다

PART 3 식품
3-1 식품첨가물 유화제 알고 보니….
3-2 이제 과학도 요리가 대세?
3-3 식품 속 설탕의 존재 이유
3-4 개인영양학 시대 열린다

PART 4 고생물학/인류학
4-1 힘내라 브론토사우루스!
4-2 쥬라기 월드, 여전한 랩터 사랑
4-3 아주 옛날엔 뱀도 네다리가 있었다!
4-4 요즘 사람들 수면 시간, 짧은 거 아니다!

PART 5 심리학/신경과학
5-1 조삼모사(朝三暮四)의 긍정심리학
5-2 맹점의 생리학
5-3 미의 절대기준은 존재하는가?
5-4 누가 내 몸을 건드리나

PART 6 영화/드라마
6-1 남성과 여성 사이
6-2 동안인 사람이 몸도 젊다!
6-3 화성탐사의 심리학
6-4 고래 잠수 능력의 비밀은….

PART 7 천문학/물리학
7-1 지구의 그 많은 물은 다 어디서 왔을까?
7-2 우리 몸은 이족보행에 최적화된 구조인가?
7-3 1670년 밤하늘에 나타난 신성, 알고 보니….
7-4 명왕성과 클라이드 톰보

PART 8 화학
8-1 이산화탄소의 변신은 무죄!
8-2 ‘비스페놀A 프리’의 진실
8-3 장미는 어떻게 향기를 만들까
8-4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속 사라진 빨간색을 찾아서

PART 9 생명과학
9-1 봉한관과 림프관
9-2 신토불이 과학연구 노벨상 거머쥐다!
9-3 효모 정밀화학공장에서 진통제 만든다
9-4 피가 따뜻한 물고기도 있다?

Appendix 과학은 길고 인생은 짧다
1. 후베르트 마르클(1938.8.17 ~ 2015.1.8)
독일 과학계 구조조정을 이끈 동물학자
2. 로버트 버너(1935.11.25 ~ 2015.1.10)
이산화탄소 순환 모형을 만든 지구화학자
3. 버논 마운트캐슬(1918.7.15 ~ 2015.1.11)
대뇌피질의 뉴런 구조를 밝힌 뇌과학자
4. 찰스 타운스(1915.7.28 ~ 2015.1.27)
레이저를 발명한 물리학자
5. 이브 쇼뱅(1930.10.10 ~ 2015.1.27)
새로운 화학반응 제안해 노벨상을 받은 학사 화학자
6. 칼 제라시(1923.10.29 ~ 2015.1.30)
피임약의 아버지로 불렸던 화학자
7. 조피아 카일란-자우오로우스카(1925.4.25 ~ 2015.3.13)
몽골 사막에서 놀라운 화석들을 발굴한 고생물학자
8. 알렉산더 리치(1924.11.15 ~ 2015.4.27)
왼손잡이 DNA 존재를 밝힌 생물학자
9. 앨런 홀(1952.5.19 ~ 2015.5.3)
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밝힌 세포생물학자
10. 크리스토퍼 마셜(1949.1.19 ~ 2015.8.8)
새로운 암치료법 개발에 영감을 준 세포생물학자
11. 존 내쉬(1928.6.13 ~ 2015.5.23)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수학자
12. 어윈 로즈(1926.7.16 ~ 2015.6.2)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을 밝힌 생화학자
13. 남부 요이치로(1921.1.18 ~ 2015.7.5)
표준모형과 끈이론 확립에 기여한 물리학자
14. 데이비드 라우프(1933.4.24 ~ 2015.7.9)
주기적 대멸종설을 주장한 고생물학자
15. 올리버 색스(1933.7.9 ~ 2015.8.30)
의학계의 계관시인 잠들다
16. 에릭 데이비슨(1937.4.13 ~ 2015.9.1)
성게 발생생물학의 아버지 잠들다
17. 윌리엄 폴(1936.6.12 ~ 2015.9.18)
수많은 에이즈 환자의 목숨을 구한 면역학자
18. 리처드 헤크(1931.8.15 ~ 2015.10.9)
홀로 연구해 노벨상까지 탄 유기화학자
19. 리사 자딘(1944.4.12 ~ 2015.10.25)
영국의 생명윤리 정책에 영향을 준 역사학자
20. 모리스 스트롱(1929.4.29 ~ 2015.11.27)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살다간 석유갑부
21. 앨프리드 굿맨 길먼(1941.7.1 ~ 2015.12.23)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 노벨상까지 받은 약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