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듣는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대를 듣는다 시를 좋아하고, 그것을 연구하는 직업으로 삼고 있기에 시와 관련된 책을 즐겨 찾게 된다. 언제부턴가 시를 표방하면서, 문학이 아닌 자기중심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들의 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한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시를 적절히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자들에게 공감이 되는 에세이도 아닌 어중간한 특징을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시를 대상으로 글을 쓴 책을 선택할 때는 지나치게 신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도 상당히 고민을 했었다. 저자의 첫 번째 책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시에 친숙하지 않은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기 위한 내용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이 책을 읽고 나서, 역시 애초 고민의 결과가 그대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