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자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완전한 자유 분명 성경 속 여인들의 노래이다. 그런데 초경의 시어는 부드럽지만 읽는 이에게 강력한 힘을 불어 넣는다. 아마도 그녀의 시들이 책상 위에서가 아닌,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잉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의 무장을 해제한 체, 시어들의 가락에 이끌리다가 보면 어느 새, 성경 전체를 꿰뚫어 버리는 칼날 같은 지성과 시대를 보는 예리한 통찰력에 깜짝 놀라 작가의 이름을 다시 주목 하게 된다. 위선의 가면을 벗어 던져버린 여인들의 대담하고 여과 없는 사랑 노래에 취해 허우적거리다가도 난데없이, 구원자의 완전한 사랑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만다. 고도의 필력으로 독자의 가슴뼈를 아프지 않게 벌려놓고는 이내, 향내 가득한 사랑의 묘약을 심장에 척 발라놓는다. 이 글을 읽는 이가 누구든, 삶의 의미.. 이전 1 다음